올해는 부활절이 예년에 비해 늦었습니다. 그래서 부활절이 끝나자마자 5월이 되었습니다. 40일간의 사순절을 지나고 교회적으로도 부활절기로 들어선 것입니다. 부활절기를 맞으면서 교회는 성경공부와 양육과 돌봄을 비롯한 모든 사역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고 전반기의 남은 사역들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우리교회도 이제 [제자도]가 중반을 넘어서 후반으로 가고 있고, 일대일양육의 동반자들이 부지런히 매치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두 주후에 있게 될 엠마오캠프 6기가 집중적으로 준비되고, 참가자들의 마지막 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어린이교회는 곧 맞게 될 여름방학 동안의 여름성경학교와 캠프 등의 하기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되고, Youth도 순결예식을 비롯한, 여름수양회와 단기선교를 준비하게 됩니다. 특별히 이번 여름에는 JAMA 대회에도 참석하게 되고, 단기선교로 하이티와 에콰도르에 가게 됩니다. 장년들은 6월에 하이티 선교센타와 니키라구아 기숙사 봉헌예배가 그리고 하이티 목회자들을 위한 엠마오캠프를 갖게 됩니다. 또한 양육사역팀 주관으로 김원태목사초청 [제자도 양육집회]도 준비되고 있고, 8월부터 있을 제3기 DTS도 준비됩니다.
그러나 여름이 여름인지라, 또 이민교회의 특성상 여름을 이용한 조국방문이나 휴가 등의 장기간 동안 외출하는 교우들도 계십니다. 우리교회도 적지 않은 조국방문 행렬이 늘어나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자녀들을 데리고 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 떨어져 있던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나러 혹은 학교 계통이나 치료를 받으러 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한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몇 주 동안 타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꽤 되십니다. 늘 말씀드리듯이, 편한 마음으로 다녀오시기 바라며 귀하고 아름다운 시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같이 여름을 맞이하여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교회를 떠나가게 되시는 교우님들을 위해 몇 가지 도움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아시는대로, 신앙생활은 마치 운동경기와 같아서 영적 흐름을 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뛰어나고 생명이 긴 좋은 선수는 경기의 흐름을 늘 유심히 파악하고 컨디션의 난조가 일어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관리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의외로 적지 않은 분들이 장기간의 외출이나 휴가 후에 영적 슬럼프를 갖는 경우나, 회복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휴가에 대한 정의를 바로 내려야 합니다. 쉼이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무작정 쉬는 것이 아닙니다. 집이나 교회를 잠시 떠난다는 것을 이제 어떤 질서나 신앙적 규례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심한 분은 휴가를 가서는 주일예배는 물론 묵상이나 기도도 잊어버린 체 텅 빈 체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휴가 중, 주일이 겹치실 때는 꼭 가까운 교회에 가셔서 주일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본인은 물론 자녀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또한 한국에 가신 분들은 가까운 교회를 꼭 정하셔서 정기적인 주일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부모님이나 친지들이 다니시는 교회가 있으면 거기에 가십시오. 담임목사나 담당자에게 자신을 소개하십시오. 이 때 섬기는 교회와 자신의 직분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나의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물론, 본인의 성실한 신앙생활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그냥 아무도 몰래 예배드리고, 부담 된다하여 자신을 숨기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행이 길어지시는 분은 꼭 목자와 목녀들에게 어떻게 지내는지를 안부도 전해주시고 기도제목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전화나 메일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간혹 저에게도 메세지로 기도를 부탁하는 분들도 있는데,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또 시간이 가능하시면 건강한 교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나 캠프를 참석하면 좋습니다. 아니면 조용한 기도원이나 수양관을 방문하여 영적 쉼과 충전의 시간을 갖으셔도 좋습니다. 정신없이 보내고 지쳐서 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휴가 후에 또 다른 휴가가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휴가가 길어질 경우, 주일 및 감사헌금은 예배를 드리는 해당교회에 드리면 되지만, 십일조나 선교헌금 등의 지정된 경우는 내가 섬기는 본 교회에 드리는 것이 옳습니다. 물론 모든 헌금은 주님께 드리는 것이지만, 십일조나 선교헌금 등은 그 목적과 용도가 본인이 섬기는 교회에 구체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한 교회의 직분자로서의 헌금생활은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십일조 등을 자기의 목적으로 다른 곳에 유용하거나, 시험이 들었다고 중단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처사입니다. 이는 결국 그 동안 사람보고 헌금을 했다는 것이고, 헌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었다는 부끄러운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길건 짧건, 모처럼의 여름휴가가 그 동안 쌓았던 영적내공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길. 그리고 또 다른 배움의 시간으로 승화하시길. 어디를 가든지 그리스도인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기뻐하고 사는 것이 우리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1부 오전8시 (한어권)
2부 오전10시 30분(한어권)
Youth 오전 10시 30분
EM 오전 10시 30분
어린이교회 오전10시 30분
화-토 오전 6시